대학 졸업후 미국회사에 취업돼 LA에 살고 있는 이석우씨는 미국에 건너 온 뒤 별도의 영어이름을 짓지 않고 석 리(Suk Lee)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마다 낄낄거리는 미국 동료들을 보면서 ‘이게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웃은 이유는 그의 이름이 영어로 ‘핥다’라는 뜻의 비속어인 Suck과 발음이 같았기 때문이었다. 웃음의 비밀을 알게 된
이씨는 바로 샘(Sam)이라는 영어 이름을 지었다. 미국에 사는 한인 중에는 한국식 이름 때문에 곤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글이나
한자로는 뜻이 좋고 발음하기도 편한 글자의 일부가 영어로는 우스꽝스러운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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